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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new  l 

  • May 15, 2015
  • 3

 

◇연극 '페리클레스'

페리클레스가 15년간 5개국을 떠돌며 겪는 모험담을 2시간40분에 담았다. 그는 온갖 힘든 역경을 겪으면서도 삶의 의지를 놓치지 않았기에 딸과 기적적으로 만난다. 학계에서는 아직도 위작 논란이 있지만, 노년을 맞이한 셰익스피어의 인생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5월 30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가격 3만~6만원. 문의(02)580-1300.

 

연극 '이영녀' (사진제공 국립극단)


◇연극 '이영녀'
1920년대 목포의 사창가를 배경으로 가난한 여성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2015년 시즌단원인 황선화(명순 역), 김정은(차기일의 아내 역)의 앙상블 연기가 돋보인다.
△5월 31일까지.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가격 1만~3만원. 문의 1688-5966.

 

'서울시향 리허설룸 콘서트' 연습 장면 (사진제공 서울시향)


◇클래식 '서울시향 리허설룸 콘서트'
'우리동네 음악회'를 준비하는 서울시향의 연습 과정을 친근하게 감상하는 자리다. 최수열 서울시향 부지휘자의 지휘 아래 서울시향 단원 40여명이 엘가 '세레나데'와 슈베르트 '교향곡 5번' 발췌 버전을 선보인다. 호프마이스터의 '비올라 협주곡 1악장'은 서울시향 비올라 제2수석인 강윤지가 협연한다. 사전 예약자에 한해 비지정석으로 운영된다.
△5월 17일. 예약 서울시향 홈페이지(www.seoulphil.or.kr). 가격 1만원. 문의 1588-1210.

 

공민정, 'Saii seies', 잉크젯 프린트 30×16.87cm, 2015


◇전시 공민정展 '플라워시티-강박의 루바토'
루바토(Rubato)는 독주자나 지휘자의 재량에 따라서 의도적으로 템포를 빠르게 혹은 느리게 연주하는 것을 말하는 음악 용어이다. 환경을 인간이 살아가는 데 적합지 않은 형태로 바꾼다면 그에 영향 받으며 살아가는 개인들은 어떠한 변화를 겪을 것인가. 공민정은 이런 실험을 단독주택들이 사라지고 아파트와 빌라들로 채워지고 있는 갈현동 일대의 좁디좁은 건물과 건물사이 골목과 문래동 공장지대의 골목길에서 실험했다.
△5월22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대안공간 정다방프로젝트. 가격 무료. 문의 (02)2633-4711.

 

정유미, ''놀이, 터'중 '공기의 각도', 혼합재료 35×30×20cm, 2015


◇전시 정유미展 '놀이, 터'
정유미는 우리의 삶에서 특정 연령대에서만 많은 영역을 차지하는 공간의 의미를 묻는다. 놀이터는 어쩌면 우리가 사는 이 공간에서 순간순간의 이슈(issue)만을 따라다니다 곧 흥미를 잃어버리는 우리네 사회현상과도 비슷한 성질을 지니고 있다다. 놀이터를 통해 우리 삶의 공간에서 찾을 수 있는 낯선 조합의 모습을 표현했다.
△5월 23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갤러리 미술동네. 문의(02)777.0421

 

신제현, '한남스타일'展, 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동 2층, 2015

◇전시 신제현展 '한남스타일'
신제현은 원래 도시의 소음과 상인들의 인터뷰를 번역한 노래 가사, 지역 상인들과 함께 만든 서커스 등을 수집하는 청각적 아카이브를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전시장이 건물주의 소송으로 쫓겨날 위기에 놓이면서 새로운 작업을 구상했다. 그는 예술의 형식을 적용해 법의 새로운 사각지대를 만들었다.
△5월 30일까지. 서울 용산구 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동. 가격 무료. 문의 (02)797-3139.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5월의 청소년 권장도서’를 발표했다.
진흥원은 문학, 역사, 아동 등의 분야에서 매달 ‘이달의 읽을 만한 책’ 9권을 선정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책은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이유(문학) ▲알고 싶은 우리 옛 그림(문학) ▲문화재 이름도 모르면서(인문) ▲내 마음에게 물어봐요(인문) ▲꼬불꼬불 나라의 지리이야기(사회과학) ▲롤러코스터가 사라졌다(자연과학) ▲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실용) ▲광대 달문(아동) ▲린드버그 하늘을 나는 생쥐(아동) 등이다.

 

 

  • May 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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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따뜻해지면 D라운지 앞마당은 작은 공연장이 된다. 해가 져도 미술관에서는 사람들의 대화 소리와 조용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미술관을 환한 대낮에만 즐기라는 법이 있나? 해가 뉘엿뉘엿 지는 저녁에 관객들을 초대하는 대림미술관의 아늑한 밤 이야기.

작은 위로를 건네는 초대, 목요일의 Good Night

 

지난 1월은 [무비나잇]이라는 제목으로 음악 영화의 릴레이 상영회를 진행했다.

왠지 옆 사람과의 대화도 귓속말로 해야 할 것 같던, 예의 바른 미술관의 시대는 갔다. 모두가 함께 즐기고 느낄 수 있는 미술관, 단순히 작품을 보여주는 공간에서 더 나아가 창의적인 문화 콘텐츠를 생성하는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는 미술관들이 늘어나는 추세. 그 때문일까? 요즘 미술관은 확실히 대중과 더 가까워지고 유쾌해졌다. 이런 흐름의 가운데에는 대림미술관이 있다. 그동안 가구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핀율]전, 출판 인쇄물의 현재와 미래를 논했던 [슈타이들]전 등 분야를 넘나들며 우리의 미감을 충족시켜주는 훌륭한 전시를 선보이던 대림미술관이 이번에는 모두가 집으로 귀가하는 어두운 시간에, 미술관의 라운지를 활짝 열어 관객들을 초대하고 있다. ‘목요일은 야근 금지!’ 대림미술관이 매주 목요일 직장인들을 초대하는 문구이다.

 

 

지난 12월 D pass에는 행복한 오기사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인생 토크가 진행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업무와 일상에 지친 직장인들, 목요일만은 업무를 미뤄두고 미술관으로 모여 마시고 보고 듣는 아늑한 밤을 보내자는 ‘Good Night’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 매달 주제를 바꿔가며 낭만적인 미술관을 연출한다. 예컨대, 12월은 [크리스마스 나잇]이라는 타이틀로 짙은, 캐스커와 같은 뮤지션들과 사랑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음악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고, 지난 1월은 [무비나잇]이라는 제목으로 [원스], [비긴 어게인], [프랭크] 등 주옥같은 음악 영화의 릴레이 상영회를 진행했다. 에디터가 D라운지를 찾았던 2월은 추위로 꽁꽁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스윗나잇]이 주제였다. D라운지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곳곳에 놓인 달콤한 향의 디퓨저가 먼저 후각을 자극했다. 이 공간에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좀 전까지 업무와 사람 관계에 지쳤던 스트레스는 잠시 잊고 여유를 느끼라는 것. ‘나 사랑해?’, ‘내일이 이 세상에 마지막 날이라면?’과 같은 질문이 적힌 카드를 입구에서 나눠주는데,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답을 머릿속으로 계속 되뇌이게 된다. 테이블 앞에 준비된 달달한 초콜릿 과자와 향긋한 재스민 티로 입안을 녹이고, 바로 옆 슈거 허니바에서 해주는 마사지로 가볍게 피로를 푸는 것은 덤. 그러고 나서 사회자와 함께 이곳에 모인 이들의 고민, 그리고 바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잠시나마 지친 심신에 위로를 건네는 따뜻한 밤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D라운지는 공연, 파티, 세미나 등 전시와 연계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위한 대림미술관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Good Night, D pass 프로그램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감성 공유 티켓, 토요일의 D Pass

 

직접 사진을 인화해보거나, 무언가를 만드는 등의 워크숍도 진행된다.

대림미술관의 목요일이 지친 사람들의 심신을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날이라면, 토요일은 미술관의 문턱을 낮춰 유쾌한 이야기가 오가는 장이 되는 날이다. 토요일에 만나는 D Pass는 대림미술관의 문화 티켓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듯하다. 뮤지션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콘서트, 이 시대가 주목하는 크리에이터와 관객이 예술과 창작에 대해 이야기하는 토크, 내 안의 감성을 깨워주는 워크숍, 서촌의 이야기들로 채워진 지역 연계 프로그램 등 다채롭게 구성된다. 초대되는 뮤지션, 크리에이터들은 오롯이 관객들과 소통하는 데 중점을 둔다. 드라마 [연애의 발견] 정현정 작가의 토크, 자신을 발견하는 음악을 잔잔하게 들려준 요조의 토크 콘서트 등이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끈 대표적인 콘서트였다. 대림미술관의 한정희 수석 에듀케이터는 D라운지에서 열리는 Good Night, D Pass 프로그램 모두 대림미술관의 색깔과 추구하는 바를 잘 보여주는 예라고 설명한다. “모든 사람이 미술관을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요. 이것이 대림미술관이 추구하는 일상 속에서 예술을 즐기는 첫걸음이기 때문이죠. ‘미술관에서 이런 것도 할 수 있어?’라고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신선한 콘텐츠와 기획을 선보일 예정이에요. 저희의 제안을 좋아해 공감하는 대중이 늘고 있다는 것을 요즘 많이 느끼고 있답니다.” 바람 좋고 낭만 넘치는 3월의 밤을 흘려보내기 싫다면, 대림미술관으로 발길을 옮겨볼 것을 권한다.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로437 용문중학교 미술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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