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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이야기  l  Art Story

아담의 창조© The Bridgeman Art Library - GNC media, Seoul출처: The Bridgeman Art Library이미지갤러리

아티스트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Michelangelo Buonarroti)
필명 미켈란젤로(Michelangelo)
국적 이탈리아
출생-사망 1475~1564
제작연도1511 ~ 1512
사조르네상스
종류벽화
기법프레스코화(Fresque)
소장처바티칸 미술관


시스티나 예배당 (Cappella Sistina)의 천장화는 서구 문화의 가장 인상적인 유물 가운데 하나다. 시스티나 예배당의 조성이 활발히 이루어진 것은 율리우스 2세 (Julius Ⅱ, 재위 1503-1513)의 재위 기간에 들어서 이지만, 원래 이 예배당은 율리우스 2세의 삼촌인 식스투스 4세 (Sixtus Ⅳ, 재위 1471-84)의 재위 시절에 계획되었다. 식스투스 4세는 1477년부터 그가 사망한 1484년까지 옛 바티칸 예배당의 터에 현재의 건물을 짓고 장식했다. 예루살렘의 솔로몬 신전을 본떠 설계된 이 건물은 교황국과 직접 연결되는 구조였다. 성 베드로 대성당 (Basilica di San Pietro)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미사 장소로 만들기 위해 이 건물은 추기경단 전원은 물론 교황의 가족과 약 200명에 달하는 로마의 세속 정부 대표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이여야 했다.

시스티나 예배당은 또한 추기경들이 새 교황을 선출하는 장소이기도 했는데, 이 전통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2005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선종하신 후, 이 장소에서 새로운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선출되기도 하였다. 율리우스 2세가 미켈란젤로에게 천장화를 의뢰한 데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었다. 파란 바탕에 기하학적인 황금색 별 무늬 (그림 1)로만 장식된 원래의 둥근 천장이 낡아서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교황은 낡은 천장을 복구하는 것 보다는 식스투스 4세의 흔적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하였고, 그것이 바로 미켈란젤로의 천장화였던 것이다.

거대한 아치형을 이루는 직사각형 모양의 성당 천장은 길이가 40.93m, 폭이 13.41m, 그리고 높이가 20.7m에 달했다. 흥미로운 것은 이 크기는 예루살렘에 있는 솔로몬 사원의 크기와 똑같다는 것이다. 천장화의 구도를 보면 천장 그림들의 순서가 연대기 순으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림 2). 중앙 천장에는 창세기에 나오는 아홉 장면이 이어진다. 이 그림들은 또 다시 세 점씩 세 묶음으로 나뉜다. 첫 째 그룹은 천지 장조이고, 둘째는 아담과 이브가 창조된 뒤 그들이 타락하여 낙원에서 추방되는 장면이다. 마지막 세 장면은 노아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이러한 아홉 장면 중, <아담의 창조>는 조물주의 접촉으로 아담에게 생명을 부여하려는 찰나의 표현을 나타낸 것으로 유명하다.

아담의 창조

시스티나 예배당의 중앙 천장화에서 네 번째 부분에 있는 <아담의 창조>는 실제로는 가장 마지막에 완성 된 장면 중에 하나이다. <아담의 창조>는 미켈란젤로가 구현한 신의 권능을 최고로 잘 드러낸 것으로 평가 받는다. 시스티나 예배당의 프레스코 천장화의 배경이 되는 구약성서에 근거해 신이 자신의 형상을 본떠서 인간을 만들었다고 한다면, 미켈란젤로는 인간의 형상을 신적 수준의 창조로서 표현하려고 했다고 할 수 있다. 즉, 로마 가톨릭 심장부에서 그는 예술과 과학적 지식 간의 영적 교감에 영원한 생명력을 불어넣은 것이다.

우측의 하느님은 케루빔(cherubim)들에 둘러싸여 있다. 그에 비해 좌측의 아담은 완전한 누드로 표현되었다. 하느님은 오른쪽 팔을 뻗어서 생명의 불꽃을 아담에게 전달하고 있으며, 아담은 왼쪽 팔을 뻗어 그 불꽃을 받아들이고 있다. 하느님과 아담의 모습은 마치 거울에 비친 반영처럼 닮아 있는데, 이는 성서 창세기 1장 26절에 언급되는 “하느님이 자신의 형상을 본떠 인간을 만들었다.”라는 부분을 상기시킨다. 흥미로운 점은 하느님의 손가락과 아담의 손가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표현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생명을 부여하는 하느님이 아담에게 생명을 주고 있고, 아담은 그것을 받고 있다는 순간의 찰나를 나타내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담의 창조>와 해부학

하느님과 케루빔을 둘러싸고 있는 배경은 분홍빛의 천으로 되어 있는데, 이 모양은 인간의 오른쪽 뇌 반구의 절단면에서 본 두개골의 시상 단면을 닮은 구조 속에 들어있는 것과 같다는 분석이 있었다. 의사 프랭크 린 메시버거 (Frank Lynn Meshberger)는 1990년 『미국 의학 협회보 (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서 신을 둘러싸고 있는 배경은 해부학적으로 인간의 뇌 구조와 흡사하다는 분석을 하였고, 분홍빛과 녹색의 색 사용 또한 신경과 핏줄, 혈관 등을 형상화한 것이라 하였다.

이러한 분석은 미켈란젤로가 그의 소네트에서 “예술가의 능력은 손이 아니라 머리에서 나온다.”고 하며, “예술가의 지성이 최고도로 발휘되어 창작의 구상을 마친 다음에야 그의 솜씨 있는 손에 붓을 들어 신으로부터 부여 받은 모든 것들을 시도해야 한다.”고 언급한 부분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도 설득력 있다고 평가 받는다. 이러한 분석의 또 다른 단서는 아담에게 이미 생명이 있다는 점으로 묘사된 것을 들 수 있다. 눈은 뜨였고, 몸은 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이 장면은 분명 아담이 신으로부터 무엇인가를 받는 순간을 담고 있다. 그것은 ‘지성’을 부여 받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장면이 담고 있는 해부학 구조 역시 지성과 관계된 뇌이기 때문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아담의 창조 [Sistine Chapel Ceiling(1508-12):The Creation of Adam] -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The Bridgeman Art Library, 지엔씨미디어)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로437 용문중학교 미술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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